가족 차에 태우고 바다 돌진..."간병 힘겨워"

입력 2024-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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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남 무안 선착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 바다에 추락해 어머니와 아들이 사망한 사고는 유일한 생존자이자 차를 운전한 아들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10일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4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목포해양경찰서가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와 형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대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주민에 의해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형과 함께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던 A씨는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조사를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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