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설립 '테라파워'…첫 소형원자로 착공한다

입력 2024-06-11 07:03   수정 2024-06-11 07:49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건설에 착수했다.

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차세대 SMR 착공식을 열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 점이 880℃로 물(100℃)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게이츠는 이 차세대 발전소가 "우리나라(미국)의 미래를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더 풍부한 청정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라파워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대 40억달러(약 5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테라파워 측은 2030년 SMR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345㎿ 원자로는 최대 500㎿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최대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게이츠는 민간 부문에서 탄소 연료를 쓰지 않는 안전하고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2008년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천만달러(약 3천4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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