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에 추락한다"...씨티, 브렌트유 50달러 전망

입력 2024-06-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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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씨티 그룹이 국제유가 추락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 그룹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부터 하락해 최악의 경우 내년에는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씨티 그룹은 전기차 도입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올해 말부터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OPEC+ 이외 국가들의 생산량 증대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그룹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부터 하락해 내년에는 배럴당 60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내년 글로벌 원유 재고가 하루에 140만 배럴씩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한 시나리오다.

또한 OPEC+ 산유국들이 최근 발표한 감산 축소 계획을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여전히 하루 90만 배럴의 과잉 공급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수요 감소와 공급량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도이치방크도 OPEC+가 감산 축소 계획을 완전히 이행할 경우 브렌트유가 60달러 아래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8%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됐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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