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부활'…한달여만에 최고치

정경준 기자

입력 2024-06-18 07:06   수정 2024-06-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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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서 주행보조 FSD 시험 승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 테스트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 넘게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FSD 시스템을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이 소식통은 중국 항저우시도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승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도 현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출시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보다 낮은 단계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 중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내 FSD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테슬라가 바이두로부터 업그레이드된 지도 소프트웨어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규정을 보면, 모든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은 일반도로 운행에 앞서 지도 제작 관련 자격을 얻어야 하고 외국기업의 경우 허가받은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대비 5.3% 오른 187.44 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86.60 달러 이후 약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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