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옛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대한 이른바 '가짜 정보'를 확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이날 세계유대인회의(WJC)와 협력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AI로 인해 홀로코스트에 관해 진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유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 등이 AI를 이용해 역사적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AI 프로그램 자체의 결함으로 인해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I를 활용해 홀로코스트에 관한 딥페이크 이미지·영상이 생성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기술 기업들은 AI 개발과 사용에 관한 윤리적 규칙을 확립하고,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생성될 가능성을 줄이고, 악의적으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는 데 AI를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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