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코스피 '숨 고르기'…"낙폭 확대"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6-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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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매도로 낙폭 확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 지속
우크라이나 지원 검토…방산주 호재

전날 2,810선에 도달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도 주말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3포인트, 1.03% 내린 2,778.76에 거래되고 있다. 2,794선에 개장했지만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1억 원, 61,062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2,44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2.32%),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1.40%), 삼성바이오로직스(-0.80%), 기아(-2.45%), KB금융(-1.86%), POSCO홀딩스(-0.54%) 등이 내리고 있다.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3,100원, 5.05% 오른 6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28%) 내린 855.0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4억 원, 173억 원 사는 가운데, 기관만이 504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18%), 알테오젠(+5.59%), 에코프로(+1.06%) , 엔켐(+1.85%), 클래시스(+0.56%), HPSP(+1.64%) 등이 오르는 가운데 HLB(-0.79%), 셀트리온제약(-0.65%), 삼천당제약(-2.20%), 리노공업(-4.29%)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약물설계전문기업인 보로노이는 전 거래일 대비 3,650원, 7.63% 오른 5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로노이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1'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면서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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