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이탈리아 축구 스타 로베르토 바조(57)의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도난 당하고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20일 밤 10시(현지시간)께 이탈리아 동북부 비첸차 인근에 있는 바조의 별장에 최소 5명의 무장 강도가 들이닥쳤다.
바조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강도가 침입하자 바조는 이들에게 달려들었고, 짧은 몸싸움 끝에 바조는 이중 한 명이 휘두른 총기에 이마를 가격당했다.
강도들은 바조와 그의 가족을 방에 가둔 채 보석과 시계,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바조는 병원으로 이송돼 이마 봉합 치료를 받았다. 그의 가족은 두려움에 떨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말총머리로 유명한 바조는 1990, 1994, 1998년에 걸쳐 세 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56회의 A매치에 나서 27골을 넣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1993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독식한 바 있다.
(사진=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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