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가 고점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중시 투자심리에는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이번주 공개될 반도체주 마이크론의 실적과 미국 물가지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씻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주 시장을 움직일 핵심입니다.
보도에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학개미들이 지켜봐야 할 이번주 핵심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최근 과매수 논란에 고점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 투자심리가 하락한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나올 미국의 대표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이 긍정적인 변곡점이 될 지가 먼저 살펴볼 부분입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동안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은 매출 66억6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0.47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합니다.
올해 첫 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털어낸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에서는 1년 전보다 77% 이상의 매출 성장을 해냈을 것으로 보는 겁니다.
웨드부시 증권은 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 이 회사의 목표가를 기존 주당 130달러에서 주당 170달러로 높여잡고, "당분간 마이크론의 재무구조엔 긍정적인 소식만 들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하나의 변수인 물가지표 역시 시장 예상대로라면 투자심리엔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최신 물가예측 지표에 따르면 28일 발표될 미국의 5월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07%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근원PCE 물가지수는 월간 기준 0.3%의 상승률을 넘지 않으면 물가가 잡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실적과 물가지표라는 두 가지 기둥이, 증시 조정 국면이 올지에 대한 불안심리를 이겨낼 버팀목이 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