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이 2022년 약세장 재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찰스 슈왑은 미국 증시가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개별 주식과 벤치마크 지수 간의 분절화 현상이 심해질 경우 2022년 약세장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리즈 앤 손더즈 찰스 슈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증시 조정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S&P5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개별 종목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며 "벤치마크 지수와 개별 주식 사이의 괴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1년 하반기에도 동일한 현상이 감지됐는데 전자와 후자의 비율이 갈수록 벌어지다 결국 주식 시장이 버티지 못하고 몇 달 뒤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S&P500 지수의 최대 하락폭은 약 5%인 반면, 지수 내에서 개별 종목들의 평균 최대 하락폭은 약 15%에 달한다.
리즈 앤 손더즈 CIO는 주식 시장 랠리가 특정 종목에 편향된 점도 우려했다.
그녀는 "최근 증시 랠리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지수와 종목뿐만 아니라 종목들 사이의 분절화 현상이 심해지는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