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마존이 한국 화장품회사를 모시기위한 행사를 엽니다.
K뷰티만을 위해서 아마존이 설명회를 연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에서 한국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화장품 종주국 프랑스를 제치고 한국 화장품이 당당히 미국 수입화장품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랑스 제품이 비싸기 때문에 금액으로 제친건 아니지만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한국의 인디브랜드가 미국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는겁니다.
아마존이 이번행사에서 협력하는 회사는 바로 화장품업계의 TSMC라고 불리는 한국콜마입니다.
아마존에서 잘나가는 조선미녀나 라운드랩 선크림이 바로 한국콜마가 만든제품이고요.
지난해 무려 250여개의 인디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진출거점으로 한국콜마가 적당하다는 판단이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 K뷰티 우리 증시에선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까요?
자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앵커>
오늘 아마존이 행사를 진행하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기업들도 있을까요?
<기자>
업계 관계자에 취재를 해 보니까요.
사실 오늘 행사는 뷰티분야에서 아마존에 새롭게 진출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모이는건데 상장사의 비중이 높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미 아마존에서 잘 나가는 브랜드들도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가 많습니다.
달바나 스킨1004, 메디힐, 조선미녀, 이런 브랜드 모두 비상장사고요. 클렌징오일인 대표제품인 마녀공장 정도가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또,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인디브랜드입니다.
최근에 증시에서 K뷰티와 관련해 주목을 받은 기업이 실리콘투인데요.
국내 화장품을 사서 미국 유통사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실리콘투를 통해서 미국에 진출한 브랜드를 봐도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코스알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상장사가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 브랜드의 제품을 만드는 ODM회사, 그리고 유통사인 실리콘투가 주목받았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고요.
최근에 CJ올리브영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여타 화장품 기업들은 앞으로는 미국 시장에 얼마나 자리를 잘 잡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으로 향하는 K뷰티 그렇다면 상장된 기업들 중에는 어디를 봐야할까요?
<기자>
올해 K뷰티의 미국진출과 관련해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을 우선 추려봤는데요.
올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실리콘투입니다.
화장품 회사들이 직접 미국의 유통사를 접촉하는 것보다 실리콘투를 통해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실리콘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건데요.
미국 진출이 늘어나다보니 실리콘투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도 전년보다 36%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네셔널도 올해 주가가 두배이상 성장했는데요. 두 회사 모두 화장품 ODM기업입니다.
전통적인 화장품 ODM기업인 코스맥스나 한국콜마보다는 작은기업이지만 최근에 인기를끌고있는 인디브랜드, 특히 색조화장품 제조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인디브랜드들이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시총을 뛰어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실리콘투를 통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경우도 있는데요.
브이티나 클리오 이런곳은 이미 미국에서 매출이 잘 나오고 있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앵커>
오늘 주제 어떻게 정리할까요?
<기자>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금발미녀도 반한 조선미녀"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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