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28일(현지시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대형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했다.
29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이 행사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약 1시간 동안 '마에스트로'(MAESTRO), '박수', '음악의 신' 등 13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세븐틴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힙합팀은 '라라리'(LALALI), 보컬팀은 '청춘찬가'를 선보였다. 멤버 조슈아와 버논은 영어곡 '2 마이너스 1'(2 MINUS 1)을 부르며 객석을 달궜다.
우지는 "우리가 글래스턴베리에서 공연하는 첫 K팝 그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슈아는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음악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며 "세븐틴을 기억해 달라"라고 외쳤다.
소속사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세븐틴의 공연에 대해 "입이 벌어질 만큼 합이 잘 맞는 군무와 함께 춤추고 싶은 음악이 특징인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보도했으며 BBC, NME 등도 호평했다.
1970년 시작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영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로, 록·팝·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세븐틴은 다음 달 23∼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랜드'(SEVENTEEN in CARATLAND)를 개최한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