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억2천만달러 줄었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늘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 외환 스왑, 미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회보유액은 4,122억1천만 달러로 전월말(4,128억3천만 달러) 대비 6억2천만 달러 줄었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39억8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64억4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59억4천만 달러 증가한 24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6억5천만 달러로 1억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128억 달러로 10개월 째 9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바 있다.
중국이 312억 달러 증가한 3조2,32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조2,316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95억 달러 오른 8,881억 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는 113억 늘어 6,515억 달러를, 러시아는 11억 달러 증가한 5,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5,72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4억 달러), 홍콩(4,172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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