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채 투자설명회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김윤상 2차관이 지난 4∼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면담하고 자산운용사·신탁은행을 상대로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일본 투자자에게 우리나라의 견조한 경기 회복세, 양호한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국고채 유동성 등 한국 국채시장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많은 제도개선이 이뤄졌으며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익일 오전 2시로 연장됐고 지난달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됐다. 지난해에는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등록제(IRC) 폐지 등도 시행됐다.
김 차관은 "제도 개선과 더불어 실제 글로벌 투자자가 국채 투자 접근성 개선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와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 연기금·자산운용사·신탁은행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상세 내용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들 참석자는 제도 개선으로 일본 투자자가 한국 국채 투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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