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 증가세, 예전처럼 빠르지 않아"...일자리전담반 매주 가동

전민정 기자

입력 2024-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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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고용지표 개선에도 건설업·자영업 취업자 감소"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가운데)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오른쪽 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일자리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건설업, 자영업자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층 어려움도 이어지는 등 고용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일자리정책 추진상황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정책과제, 건설업 고용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건설업·자영업 취업자가 줄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용 증가 속도가 예전처럼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일자리전담반과 실무TF를 매주 가동해 업종·분야별 고용상황과 부처별 일자리 정책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전문가 의견을 듣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신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고용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의 경우 근로자 고용안정 및 생계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이중구조 개선,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한 계속고용 방안, 노동약자 권익보호 강화 등 노동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원활한 일자리 매칭과 신속한 인력양성을 위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ALMP)도 강화하는 구조적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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