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남부 탈환…"우크라, 격전지 2곳서 퇴각"

입력 2024-07-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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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공방전을 벌여온 도네츠크주 우로자이네와 헤르손주 크린키에서 각각 퇴각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우로자이네와 크린키에서 퇴각했다.

우로자이네는 동남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탈환했었다. 남부전선 드니프로강 하류의 크린키 역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도하작전을 벌인 곳이다.

이들 지역 탈환은 사실상 실패로 끝난 지난해 '대반격'에서 우크라이나가 얻은 몇 안 되는 성과로 꼽힌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전날 우로자이네를 점령한 자국군을 치하했다. 우크라이나 군사블로거들도 자국군이 몇 주 전 두 곳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자국 매체에 "두 지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돼 지키는 게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장병들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했다"라고 말했다.

크림반도 북쪽 헤르손에서 동북부 하르키우 인근까지 1천여㎞ 이어진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점령지를 하나씩 늘리는 양상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달 들어 도네츠크주 소킬·차시우야르·노보포크로우스케, 하르키우주 스테포바 노보셀리우카 등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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