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일대 제9지구에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측으로는 을지로3가역, 북측으로는 청계천과 가까운 곳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변경안에는 신축하는 건물의 주 용도를 주거·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하고 개방형 녹지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건물 지상 2층까지는 가로 활성화를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1층에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기로 했다.
건축밀도는 용적률 1077% 이하, 높이 77m 이하로 결정됐다.
이 밖에 주변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 기부채납과 을지로3가 구역 내 공원 일부 토지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 도계위에서는 용산구 한강로2가 427-3번지 일대 '국제빌딩 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인근 버들개 공원은 국제빌딩 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지 4개 구역에서 분담해 조성하고 있다. 일부 조성이 끝난 구간은 작년 12월에 개방된 바 있다.
변경안에는 아직 조성되지 않은 버들개 공원 하부에 도서관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C3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 변경안도 전날 회의에서 조건부 수정 가결됐다. 사업지는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의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는 용적률 800% 이하의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문화·체육시설, 공동주택 818세대와 오피스텔 266세대 등이 조성된다.
천호대로 전면 공개공지를 통한 출입구와 층별 수직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된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강동역 역세권 북측 지역과 함께 남측 지역도 대대적으로 도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강동역 일대 직주 근접 '콤팩트시티'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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