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2명인데도…日인구 86만명이나 줄었다

입력 2024-07-24 20:36   수정 2024-07-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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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가 1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올해 1월 1일 현재 일본 인구를 조사한 결과, 1억2천156만명으로 전년보다 86만1천명 줄었다.

일본 인구는 2009년 1억2천7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까지 15년 연속으로 줄었으며,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인구 감소 폭은 1968년 이 조사개시 이후 최대였다.

사망자 수가 157만9천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출생자 수는 72만9천명으로 가장 적었다.

앞서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인구동태통계'에서도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0명으로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 수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 수는 작년 1월1일과 비교해 32만9천명(11%) 늘어난 332만3천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총인구가 증가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수도권인 도쿄도·지바현, 오키나와현 3곳에 불과했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만 집계했을 때 인구가 늘어난 곳은 도쿄뿐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일본에 비해 크게 낮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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