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접속 원활…'동탄 줍줍'은 30일까지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7-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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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하루에 세 건이나 진행되면서 먹통이 됐던 청약홈이 다시 열렸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후 8시 40분 기준 청약홈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다. '접속 대기 중' 안내 문구가 나오더라도 금세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날 청약홈은 청약 접수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전 한때는 '청약 대기시간 692시간, 대기자 249만명'으로 안내되기도 했다.

이처럼 접속자가 몰린 이유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필두로 일반 분양 접수를 시작했으며,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해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호반써밋 목동도 이날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은 분양가 대비 시세가 5억~10억원 높게 형성돼 있다.

이렇듯 접속자가 폭주하며 불만이 이어지자 부동산원은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9개 단지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청약홈 마비의 주원인으로 꼽힌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마감 시한을 30일 오후 5시 30분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청약 마감 일정을 연기한 것은 부동산원이 2020년 2월 청약홈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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