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매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기술주 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이 이번 저가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역사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매년 약 10%의 매도세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나스닥 10% 조정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UBS는 "이번에 발생한 매도세로 기술주를 둘러싼 거품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면서 "지난주 매도세는 건전한 조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공지능(AI) 열풍을 닷컴버블과 비교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 차원에서 현재 기술주들의 PER은 닷컴버블 당시 기업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UBS는 이번주 예정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실적 발표가 기술주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빅테크 리더들은 고품질 마진, 강력한 현금 흐름, 견고한 대차 대조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숏 스퀴즈, 콜 옵션 활동, 은행 헤징으로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를 제치고 급등했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거시적인 경제 환경을 고려했을 때 고품질 기술주가 여전히 투자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AI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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