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까지 데리고…'출입금지' 절벽 아래 야영한 가족

입력 2024-07-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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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구역인 제주도의 한 기암절벽 아래에서 야영을 하던 가족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부부와 미성년자 자녀 2명 등 4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가족은 지난 24일 오후 6시 25분께 제주시 한경면 '생이기정'에서 야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관련 민원을 받고 A씨 가족을 적발했다.

해경은 이튿날 생이기정 출입통제구역 안내표지판 지지대에 설치된 밧줄을 발견, 행락객 등이 밧줄을 이용해 암벽을 타고 생이기정을 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거했다.

올레 12코스 후반부에 위치한 생이기정은 용암이 굳어진 기암절벽으로. 최근 몇 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물놀이 명소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안전요원이나 안전관리 시설물이 없는 데다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 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2월 1일부터 일부 육·해상이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지난해 9명, 올해 7명이 생이기정에서 물놀이를 하다 적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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