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어떻게 생존할까…'독학력'에서 답을 찾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24-07-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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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인공지능(AI)은 어느덧 우리의 삶과 일상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수학, 과학, 언어를 넘어 인류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문화와 창작의 영역에서까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까?

AI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할 핵심 역량인 '독학'의 기술을 담은 '독학력'(저자 고요엘, 사진)은 그 해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강조한다.

학교에서 관련 분야를 배우거나 심지어 학교를 마치지 않고도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크 등의 기업가들이 가진 공통점은 결국 스스로 배워서 끝까지 갈 수 있는 '독학력'이라고 말이다.

우선, 저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 속에서 왜 '독학력'만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인지를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교육과 공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 다음으로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독학’에 대한 개념과 오해를 깨뜨리고, 지금껏 우리의 공부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마지막으로 독학력 강화 방법에 대해 독자에게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단순한 노하우를 넘어 독학력 강화를 위한 마인드 셋팅부터, 구체적인 11가지 전술, 그리고 독학력을 통해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고 일상은 물론 업무 전 분야에 걸쳐 챗GPT와 같은 AI를 활용하는 이 시대에 ‘독학’이란 말은 그저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독학'의 힘에 대해 알게 되면, 학교와 시스템이 주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주도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기르기 어려웠던 우리에게 '독학'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의 공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갈피를 잡게 해 줄 단 하나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독학을 통해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강의하고, AI와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I 분야에 대한 전문 영역을 넓혔다. 저자의 독학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독학력, 에이엠스토리, 420쪽,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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