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랩스, '팁스' 선정…굴 껍질로 수돗물 중금속 흡착소재 개발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8-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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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민간 투자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선정
블루랩스 로고(왼)·팁스 로고(오) 이미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수질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블루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사와 함께 발굴해 육성하는 정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블루랩스의 이번 선정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블루랩스는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선정 대상은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마케팅 등 2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블루랩스는 이를 통해 생활용수에 잔존하는 유해 중금속을 흡착하는 소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블루랩스는 현재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 브랜드 '오이스터퓨리'를 개발하고 있다. 굴 껍데기 자원화 시장, 친환경 수처리 소재 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SK에코플랜트 등과 협력하고 있다.

기존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는 대부분 활성탄이거나 플라스틱 고분자로, 해당 소재 필터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대 3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 블루랩스 오이스터퓨리 제품의 주원료는 천연 해양 폐자원으로 기존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와 흡착 성능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정상호 블루랩스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R&D 지원금을 통해 굴 껍데기 성분을 활용한 생활용수에서 잔존하는 다종 중금속 흡착소재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여 지역의 해양 폐자원 해결 문제와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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