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하고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15일 서울 용산 효창공원에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항단연은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독립운동가 후손 오찬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앞에서 김 관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광복회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15일 오전 10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거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를 비롯해 37개 독립운동 관련 단체가 결성한 '독립운동단체연합'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항단연이 여는 행사와는 별개이며, 광복회는 항단연에도 행사를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광복회는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일제 강점은 불법적이고 무효임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임을 확인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주 정부 기념식과 윤 대통령 오찬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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