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협상 노리고 도발"…28곳 점령 당해

입력 2024-08-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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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러시아 본토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원자력발전소 시설을 위협하는 사람들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도발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분명해졌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 전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비상사태와 대테러작전 체제가 발령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28개 마을이 적의 통제에 놓이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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