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북미법인 조직개편…"2번째 퀀텀점프 기반 마련"

고영욱 기자

입력 2024-08-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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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BI TF부문장(좌), 손영진 대동 북미법인 CPTO부문장(우)

대동이 북미 법인의 조직 개편 및 신규 임원 영입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2개 부문이 신설됐다. 기존 트랙터 사업과 미래 사업의 유통 및 영업마케팅 전략 고도화를 추진할 BI(Business Innovation) TF 부문과 북미 시장에 보급할 제품 개발 및 관련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CPTO(Chief Product & Technology Office)이다.

BI TF 부문은 북미에서 현재 동부 중심 공략에서 거점 확대를 위한 딜러망 구축 방안과 사업 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점 실행 관리한다.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소형건설 장비 시장에 조기 안착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BI TF 부문 총괄로는 김성수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UC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윌리엄 메리대학(College of William and Mary) MBA를 이수했다. 25년여 간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IBM, 딜로이트 등에서 전략 및 경영 컨설팅을 해온 경영 전략 전문가다.

CPTO 부문은 소형건설 장비, 농업솔루션, 농업 로봇 등 미래농업 제품과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올해 10월 출시하는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카이오티 커넥트(Connect)’ 앱을 기반으로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역량을 높여 서비스 및 부품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연간 최대 8천대까지 농기계 작업기를 부착할 수 있는 조립라인도 증설한다. 내년 가동이 목표다.

CPTO 부문장으로는 서울대 기계공학/석사를 거쳐 미국 남가주대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전공한 손영진 박사를 상무로 영입했다. 손상무는 현대자동차와 글로벌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라 등에서 약 23년 간 근무하며 엔진과 기계 부분의 연구 개발을 담당했다.

한편 대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북미 트랙터 시장의 침체를 예상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북미 두번째 퀀텀 점프를 위한 ‘북미 사업 혁신 TFT’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북미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구축하고자 올해 1분기 대동 커스터머비즈(CustomerBiz)부문장 박준식 부사장을 북미 법인장으로, 대동 사업혁신부문장 윤치환 전무를 북미 법인 경영총괄로 임명했다.

박준식 대동 북미법인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동은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첫번째 퀀텀점프로 북미 성장 기반을 다졌고, 두번째 퀀텀 점프를 위한 북미 조직 개편과 인적 역량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동이 당면한 제품, 기술, 서비스, 영업 네트워크 확장 등 중장기 과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 북미시장에서 카이오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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