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이 역대 올림픽 대회 기간 선수들의 프러포즈가 가장 많았던 대회로 남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는 폐막 다음 날 이번 대회 결산을 숫자로 정리하며 "청혼이 7건 나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과 아시아 지역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이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프러포즈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파리를 '사랑의 도시'라고 부르며 "개회식에서 울려 퍼진 '사랑의 찬가'에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팝 스타 셀린 디옹이 '사랑의 찬가'를 부른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꼽힐 만큼 인상적이었다.
대회 개막 전에 아르헨티나 핸드볼 선수 파블로 시모네가 자국 하키 선수 필라르 캄포이에게 청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배드민턴 선수 류위천과 황야충, 프랑스 요트 선수들인 샤를린 피콩과 세라 스테야르 등이 파리 올림픽 기간 팬들 앞에서 사랑을 맹세했다.
또 프랑스 육상 선수 알리스 피노가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남자 친구에게 청혼했고, 미국 여자 럭비 선수 알레프 켈터도 캐서린 트레더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테니스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토마시 마하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이상 체코) 조를 포함해 총 11건의 프러포즈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집계한 7건보다 4건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마하치, 시니아코바는 이번 대회 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메달 확정 후 키스하며 팬들로부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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