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정부 요청에 미뤘던 제품가격 조정에 나선다.
오뚜기는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케첩(제품명: 케챂) 등 24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제품은 작년 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가 철회한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크림·쇠고기 스프, 순후추, 볶음참깨, 참기름 등이다. 품목별로 케첩은 7%, 후추는 15% 각각 오른다.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와 참기름, 볶음참깨 등 제품 가격은 오는 30일 오른다.
토마토케챂(300g)은 1천980원에서 2천100원으로, 참기름(320㎖)은 9천590원에서 1만750원으로 각각 오르고, 순후추(50g) 가격은 4천845원에서 5천560원으로, 볶음참깨(200g)는 5천280원에서 5천960원으로 인상된다.
편의점에선 HMR 제품과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 가격이 다음 달 1일 인상된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1일부로 제품 24종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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