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이 철거되고 지상 19층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동대문구 신설1구역에는 24층 높이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설1구역 공공 재개발 사업'과 '서소문 제10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 등 2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동대문구 신설동 '신설1구역'은 주택 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됐고 지상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 사업으로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육 분야'를 통합 심의했다.
공동주택 299세대(77세대 임대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 33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신설동역 역세권 지역 가로에 대응한 연도형 상가 배치로 기존 유동 인구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번 정비사업 통합심의는 '교육환경평가'가 포함돼 교육환경에 주요한 검토 사항인 일조권, 소음·진동 등 건축 분야 심의와 중복되는 사항에 대해 한 번에 심의했다.
한편 중구 서소문10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16층), 주차타워(10층) 등 노후한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물 디자인을 변경하고, 보행 공간과 녹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역을 계획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통합심의로 중복·상충하는 검토 의견이 줄어들어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인허가 준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을 통해 주거 안정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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