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천 억 원 증가
리볼빙 이월잔액은 감소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 잔액이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6월(40조6,059억 원)에 비해 무려 6,207억 원 증가한 것이다. 카드론 잔액이 4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근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대출 문턱마저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가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47%로 나타났다. 전월(14.27%)과 비교해 0.20%p 상승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가 평균 15.7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카드 14.89%, 롯데카드 14.82%, 신한카드 14.12%, KB국민카드 14.07%, 하나카드 13.94%, 현대카드 13.67% 순이었다.
다만 카드 대금을 모두 갚을 능력이 없어 일부만 먼저 상환하고 나머지는 이월하는 결제성 리볼빙은 소폭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1,7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는 3.2%, 전달보다는 1.1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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