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판매라는데…"주식 사볼까"

입력 2024-08-25 07:18   수정 2024-08-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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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아이스크림 판매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제과·빙과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는 올해 7∼8월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에 역대 최대였는데 올여름은 작년 여름보다 매출이 더 늘었다"면서 "어린이 인구가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제품이 늘어나 시장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에도 이른 더위 덕분에 냉동 카테고리 매출이 9% 증가했다.

7∼8월(20일 기준) 편의점 3사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올해 7∼8월 아이스크림 매출을 업체별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CU는 19.5%, GS25는 18.4%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매출은 각각 17%, 8% 증가했다.

GS25와 CU는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린 7월보다 8월에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8월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 3사 모두 20%를 웃돌았다.

아이스크림 스테디셀러인 롯데웰푸드 월드콘, 빙그레 메로나, 해태제과 부라보콘 등이 여전히 잘 팔린 가운데 편의점에선 자체브랜드(PB) 제품 판매도 두드러졌다.

CU에선 만년 1위 월드콘을 2위로 밀어내고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은 '라라스윗 말차초코바'다. 3위는 '라라스윗 바닐라초코바'다. GS25에서는 1위 월드콘, 2위 부라보콘에 이어 이달 8일 출시된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가 3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월드콘과 메로나, 부라보콘이 상위 3위에 들었다.

한편, 23일 기준 빙그레 주가는 6만6,400원으로 이달들어 26.05% 빠진 상태이며, 롯데웰푸드 주가는 현재 15만700원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16.13% 하락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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