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일부 병원 파업 돌입한다

입력 2024-08-29 06:58   수정 2024-08-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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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이 예정됐던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가 결정돼 파업에 돌입한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했고,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조정이 중지됐으나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나머지 7개 의료기관은 막판 교섭을 통해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오전 6시 현재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해 이날 오전 7시로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2개 의료기관이다


한림대의료원 성심병원(한강·강남·평촌·동탄·춘천) 5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은 노사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병원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

호남권역재활병원도 조정중지가 결정됐지만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하지 않고,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해 교섭을 이어가고, 9월 3일 파업전야제를 하기로 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해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9월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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