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반도체 동반 부진…소비도 '꽁꽁' [세종브리핑]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8-30 17:29   수정 2024-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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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전산업생산지수 석달째 감소
    "생산 감소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된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7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나온 말입니다.

    통계청은 매달 우리 산업 전반의 생산과 소비, 투자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수치화하는데요.

    생산부터 살펴보면 먼저 지난달(7월) 전체 산업생산 지수는 이전 달(6월)과 비교해 0.4% 줄었습니다.

    3개월째 감소라 걱정인데, 기준을 지난해 같은 달로 바꿔 보면 1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가 8%, 자동차는 5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생산이 줄었습니다.

    반도체는 지난달이 너무 컸고, 매 분기 말로 갈수록 생산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파업과 휴가 등으로 공장이 돌아가는 날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는데요. 둘 다 잠깐이라는 겁니다.

    다음으로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를 가리지 않고 전부 쪼그라들었는데요.

    장마철 영향으로 취미용품을 덜 사게 되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휘발유 소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통 채널 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의 소비가 늘었는데, 7월 말에 벌였던 세일 행사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정부가 하반기 대규모 할인전으로 내수 불씨를 살려보려는 배경입니다.

    끝으로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운송장비가 전체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도입된 중대형 항공기 8대를 대표적으로 비행기와 선박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지수는 0.6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를 예고하는 선행 지수는 이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나타냈는데요.

    정부 관계자는 "선행지수가 동행지수보다 평균 7~8개월 앞서가는 만큼 앞으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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