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동결 '1천원'…따릉이 요금 오를까

입력 2024-09-01 10:18   수정 2024-09-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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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0년부터 '1시간 1천원'을 유지해온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적정한 요금 인상안을 연구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공공자전거 요금체계 개편 학술용역' 수의계약을 맺은 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이 조만간 연구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시는 이 연구를 통해 적정 수준의 따릉이 요금 인상안을 도출하고 향후 시가 요금 현실화를 추진할 경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요금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드는 탄력도를 고려해 적정 수준의 인상안을 살피고,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따릉이 요금은 2010년 서울 공공자전거 시범 운영 이후 1시간에 1천원, 2시간에 2천원에서 바뀌지 않았다.

다만 시는 따릉이 요금 인상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송원가 대비 요금 수준과 따릉이의 원가 대비 요금을 따져보는 등 적정 수준의 요금을 평가하자는 것"이라며 "시민 부담 최소화가 전제며 당장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따릉이 서비스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따릉이 요금체계를 시민 선호도에 맞게 간소화하고 자전거 정비 체계와 재배치 효율화 방안을 살펴본다.

따릉이 이용권은 현재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 5종이 판매 중이다. 각 이용권은 다시 하루 1시간과 2시간용으로 구분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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