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셀레나 고메즈(32)가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고메즈는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가 13억달러(약 1조7천400억원)에 달해 처음 이 매체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고메즈는 7세에 TV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후 10대에는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는 그래미상 후보에 2차례나 올랐고, 2021년부터 출연한 TV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등으로 호평을 받아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고메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절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가 주로 음악 저작권과 공연 수입으로 부를 쌓은 것과 달리, 고메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막강한 영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고메즈의 전체 자산 가치에서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 지분이 81%를 차지한다. 2020년 출시된 이 화장품 브랜드는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블룸버그는 고메즈가 이 회사의 51%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5천만달러(약 4천688억원)에 달했다.
고메즈는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내 이름을 넣은 어떤 것 이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나는 이 제품이 훌륭하기를 바랐고, 메이크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4억2천400만명으로, 그보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고메즈는 소셜미디어 파워를 활용해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적극 홍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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