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대세'…수억원대 '싹쓸이'

입력 2024-09-10 12:26   수정 2024-09-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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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다양한 간식 '먹방'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던 탁구 국가대표 선수 신유빈이 식품 광고계를 휩쓸었다.

신유빈은 올림픽 직후 우유와 치킨 모델에 발탁된 데 이어 이번에 햄 광고 모델도 맡게 됐다.

동원F&B는 냉장햄 브랜드 '그릴리'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이 진한 육즙과 불향을 추구하는 그릴리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동원F&B 측은 설명했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광고에는 신유빈이 활짝 웃으며 그릴리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동원F&B는 광고에 이어 신유빈 인터뷰 영상과 광고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등 후속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모델로도 발탁됐다.

빙그레는 가장 먼저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대표 메뉴인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신유빈을 모델로 선정했다.

신유빈은 bhc치킨의 브랜드 모델인 배우 황정민과 뿌링클 10주년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인 컵델리 2종의 협업 상품도 출시했다.

업계에선 신유빈이 현재까지 우유와 치킨 메뉴, 햄 등 3개의 광고를 각각 최소 1억원 이상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 신유빈에게 주목하는 것은 경기 중 먹는 모습을 자주 노출해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라며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동원F&B)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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