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용의자 체포

정경준 기자

입력 2024-09-16 06:42   수정 2024-09-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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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발견해 총격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 소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골프장 밖에서 한 남자가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으나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울타리 밖에서 골프 치는 사람들이 보이는 지점이 몇 곳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 당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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