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2만 원 '쇼크'…중국산 배추 수입해 진화

입력 2024-09-24 17:37   수정 2024-09-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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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배추' 한 포기 2만 원
    <앵커>

    올 여름 폭염에 가뭄,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생산자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는 한 포기 2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는데요.

    결국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해곤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 한 포기 도매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2.5배나 오른 수준입니다.

    마트에서 사려면 2만 원도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1% 하락했지만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농산물은 7%나 올랐습니다.

    시금치가 1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배추는 73% 상승했습니다.

    김장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내산 배추는 출하량이 많을 때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급한대로 중국산 신선 배추를 수입해 외식업체와 식자재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산지유통인과 농협 등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는 한편, 대형마트에서 최대 40% 할인해 살 수 있는 할인지원도 다음 달까지 이어갑니다.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배추 수입과 관련해서는 지금 27일에 초도물량을 하고 다음 주에 조금 들어오고...앞으로 그쪽 상황들 보면서 공급물량들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 효과가 사라지기 무섭게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체감 경기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들쑥날쑥한 농산물 가격은 하반기에도 내수 회복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해곤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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