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며 증시 강세장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분간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계속해서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증시 투자심리도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China ETF(MCHI)의 목표가를 8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MCHI가 향후 18%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CNBC에 따르면 MCHI ETF는 지난 9월 저점에서 현재까지 30% 가까이 반등한 상태다.
또한 중국 증시 섹터 가운데 특히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술, 반도체,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경기 부양책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도 중국 증시가 부양책 효과로 향후 15% 더 급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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