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만에 피벗…이창용 "매파적 인하"

김예원 기자

입력 2024-10-11 15:04   수정 2024-10-11 15: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 2개월 만에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피벗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김예원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이창용 총재가 이번 인하가 매파적 인하라고 언급을 했는데, 매파적 인하가 무슨 뜻입니까?

    <기자>
    네, 매파적 인하는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은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앞으로 3개월 후 금리 전망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현 상황에서의 조건부 전망이지만,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향후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의 금리 인하 속도를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하로 방향은 확실히 틀되, 금융안정을 점검하며 그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향후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서 이창용 총재는 한국이 미국처럼 50bp씩 금리를 지속해서 낮추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우리와 금리 인상 속도와 폭, 인플레이션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인하에 있어서도 차이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앵커>
    금리인하에 조심스런 모습인데, 역시 가장 우려가 되는 건 가계부채 문제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이 총재는 현재 아파트 거래량과 가계대출 등 추세가 둔화된 것을 봤을 때 정부 정책 이후 의미있는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9월 숫자만으로 금융안정이 이뤄졌다는 판단은 충분하지 않다고 경계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장용성 위원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동결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자극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금리 인하 자체가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기대 상승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총재는 지금의 금리 수준이 어떤 계량모델로도 중립금리 수준보다 위에 있다며 당분간 인하 여력이 있다면서도,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 8월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언급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2.4%, 내년 2.1%로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었는데요.

    이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입니다.

    수출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가 한은의 예상보다 더딘 탓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수출 쪽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 총재는 미국 대선 결과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IT경제 사이클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수출에 주는 영향이 크다며, 이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하현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