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광 관광 중 승강기 고장…1명 사망·12명 고립

입력 2024-10-11 13:40   수정 2024-10-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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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의 옛 금광에서 승강기가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2명이 지하에 고립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 텔러 카운티 보안관 제이슨 마이크셀은 이날 크리플 크릭 타운에 있는 '몰리 캐슬린 금광'(Mollie Kathleen Gold Mine)에서 지하 갱도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지표면 아래 약 500피트(152m) 지점에서 기계적 문제로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12명이 여전히 지하 1천피트(305m) 깊이의 광산 바닥에 갇혀 있다고 보안관은 말했다.

광산 내에 갇혀 있는 이들은 안전한 상태이며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당국은 또 이번 사고에 연루된 11명이 구조됐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일부만 구조된 이유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엘리베이터를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작업 중이며, 필요할 경우 밧줄을 이용해 구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주 정부가 사고 현장의 구조 활동을 도울 인력과 자원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 금광은 1800년대에 문을 열어 채굴이 이뤄지다 1960년대에 폐쇄된 이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 웹사이트에는 방문객이 1시간짜리 투어에 참여해 지하 광산의 금맥을 볼 수 있고 트램을 탈 수도 있다고 소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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