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유입된 돈 2900조 육박…10년새 2배↑

입력 2024-10-13 14:2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해 2천9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총 2천881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총액(2천837조6천억원)보다 44조3천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15.9%로 집계됐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담보 대출 등 가계 여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기업 여신,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익스포저는 지난 2015년 말 1천443조5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 말까지 매년 늘어 햇수로 10년간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2019년 말 2천47조5천억원으로 2천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말 2천265조9천억원, 2021년 말 2천540조8천억원, 2022년 말 2천736조1천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늘었다.

최근에는 가계 여신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가계 여신은 올해 들어 상반기 말까지 20조7천억원이 증가한 1천424조7천억원으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49.4%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말 55.3%에 달했던 이 비중은 2016년 말 54.7%, 2017년 말 53.4%, 2018년 말 53.0%, 2019년 말 52.6%, 2020년 말 51.5%, 2021년 말 49.9%, 2022년 말 48.2% 등으로 매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 49.0%로 소폭 반등한 뒤 올해 상반기 말 더 높아졌다.

가계 여신 중 부동산담보 대출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말 71.4%에서 올해 1분기 말 50.6%까지 내리 줄었으나, 상반기 말 50.7%로 소폭 반등했다.

올해 하반기 중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이 비중은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기업 여신 비중은 2015년 말 35.3%에서 2022년 말 39.9%까지 계속 올랐다가, 지난해 말 38.2%로 꺾였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업 여신은 1천85조6천억원으로, 전체 익스포저 중 37.7%를 차지했다.

부동산에 흘러 들어간 자금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취급 기관이 부실화할 경우 금융과 실물 간의 전이가 발생해 시스템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차 의원은 지적했다.

차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며 "늘어난 가계부채와 아직 수습 중인 PF 부실 등을 고려할 때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