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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겨울 속 TSMC만의 봄, AI 반도체 시장 독주 - [앱으로 보는 시장]

입력 2024-10-18 11:02   수정 2024-10-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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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수요로 3분기 순이익 5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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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8일 주요 시황

최근 반도체 업계는 겨울이라는 평가와 달리 TSMC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ASML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 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TSMC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ASML의 3분기 장비 수주액은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면 TSMC는 같은 기간 동안 순이익이 3,253억 대만 달러(약 13조 8천억 원)로 급증했다. 이는 AI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특히 3nm 및 5nm 공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TSMC의 성공은 AI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덕분이다. 회사는 거의 모든 AI 혁신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AI 반도체 매출이 처음으로 스마트폰 부문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세는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사의 지원 덕분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1년치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TSMC와 엔비디아 사이에는 후공정 기술과 칩 설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양사는 서로에 대한 비난을 주고받으며 이러한 마찰이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TSMC는 애플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으며 아이폰 18에는 TSMC의 최신 2nm 공정 기술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처럼 TSMC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삼성전자와 인텔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있어서도 TSMC는 강력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TSMC의 이러한 성장세와 시장 지배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업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업체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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