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금값'이네…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24-10-18 11:43   수정 2024-10-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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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과 중동발 불확실성 여파에 국제 현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 당 2,700달러(약 370만3천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18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 때 온스 당 2,707.84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4.40달러(0.53%) 오른 2,707.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전날 세운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금값 강세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해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인물로, 그의 사망은 중동 정세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금값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금값은 올해 상승률이 약 31%로 주요 원자재 중 은(34%) 다음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를 시작한 데다가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거 금 매수에 나선 것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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