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트럼프, 내년 초 인도 방문 추진"

입력 2026-06-27 18:49  

루비오 美국무 "트럼프, 내년 초 인도 방문 추진"
"양국 무역협상 타결 최종단계…쿼드 정상회의도 조만간 개최 기대"
인도 "미국이 'AI 접속 차단 않겠다' 약속"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인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ND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에서 인도 IANS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를 위해 자신이 연내에 인도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인도는 미국의 매우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가깝다"면서 "우리는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난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탄탄해졌다면서 "환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관계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역 협상 타결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타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고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뉴델리를 방문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대표단과 회의를 가진 뒤 "(1단계 무역 협정 협상이) 99% 끝났다"고 말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개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도입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의 최대 라이벌인 파키스탄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이에 지난달 루비오 장관은 관계 개선을 위해 인도를 방문했지만, 지난 10일 중동 오만만에서 미군의 상선 공격으로 인도인 선원 3명이 숨지자 인도 정부는 루비오 장관에게 항의 전화를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 '페이블5'의 외국인 접속을 돌연 차단한 것과 관련해 미 당국이 인도에 AI 모델 제공을 차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S. 크리슈난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차관이 밝혔다.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주도로 열린 AI 공급망 협의체 '팍스 실리카' 회의에 인도 대표로 참석한 크리슈난 차관은 "일단 (AI) 기술이 제공되면 접근이 차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해가 있었고, 미 관리들도 이를 분명히 언급했다"면서 "내 생각에 그것은 확약이었다"고 말했다.
팍스 실리카 참가국인 인도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파트너 국가의 AI 기술 접근을 임의로 차단하는 '킬 스위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크리슈난 차관은 "미국의 근본적인 우려는 이런 (AI) 모델들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런 모델들이 공개되기 전에 일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메커니즘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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