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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충원했는데…우리증권, 본인가 신청도 못해

신용훈 기자

입력 2024-11-26 17:34   수정 2024-11-26 17:34

    우리證, 사업 확장 먹구름
    <앵커>
    지난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대형 IB 도약을 목표로 대거 인력도 채용했지만 정작 사업 확장은 미뤄지면서 비용만 새나가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우리투자증권.

    지난 8월 출범 당시 증권가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것과 달리 3분기 순이익은 60억원, 누적 순이익은 90억원에 그쳤습니다.

    우리종금 때와 비교해 누적 순이익이 50%나 줄어든 겁니다.

    신생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사업 확장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7월 말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를 받은 뒤 3분기 중 본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 확인결과 아직 본인가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본인가 신청을 미루고 있는 배경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로 대주주인 우리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투자매매업 인가의 경우 해당 증권사의 자격요건뿐 아니라 대주주 적격성도 심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만약 금융당국 조사에서 우리금융그룹이 기관 중징계를 받으면 대주주 부적격 판단이 내려지면서 우리증권은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투자매매업 승인이 없으면 투자은행(IB)과 기업공개(IPO)와 같은 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사업 확장을 예상하고 급히 충원한 인력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도 문제입니다.

    9월 30일 기준 우리증권의 총 직원수는 442명으로 출범전(6월 30일기준, 289명)보다 153명이 늘었습니다.

    연간 인건비 부담액은 138억원에서 230억원으로 92억원이 늘었습니다.

    주식매매 중개를 위한 자체 MTS 오픈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초기 3분기내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는 연내 출시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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