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미국서 광범위한 독점금지 조사 직면

입력 2024-11-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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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리나 칸 FTC 의장이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그의 기업 친화적 접근 방식을 가진 공화당원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은 조사 결과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고객이 애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처벌적 라이선스 조건을 부과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또한, FTC는 사이버 보안 및 인공지능(AI) 제품과 관련된 관행도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논평을 거부했다.

경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져에 묶어두는 관행을 비판해왔다. FTC는 작년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조사하면서 이러한 불만을 접수한 바 있다.

아마존과 구글을 포함한 온라인 기업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인 넷초이스(NetChoic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정책과 AI 도구를 오피스 및 아웃룩에 통합하는 행위를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생산성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제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라이선스 결정은 규모와 결과 측면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단체는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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