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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경상흑자...수출 둔화에 규모 줄어

입력 2024-12-06 08:20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여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 등 비(非)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이 줄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7억8천만달러(약 13조8천5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천만달러)를 낸 뒤 5월(89억2천만달러)·6월(125억6천만달러)·7월(89억7천만달러)·8월(65억2천만달러)·9월(109억4천만달러)에 이어 10월까지 6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액은 작년 10월(74억4천만달러)보다 많지만, 9월 보다는 적다. 매년 10월끼리만 비교하면 역대 3위 기록이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742억4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241억8천만달러)보다 500억6천만달러나 늘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81억2천만달러)가 1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9월(104억9천만달러)과 비교해 23억7천만달러 줄었다.

수출(600억8천만달러)이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열세 달째다.

품목 중 통관 기준 반도체(39.8%)·철강제품(6.8%)·승용차(5.2%)·정보통신기기(5.2%)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중국(10.8%)·동남아(7.7%)·EU(5.7%)·미국(3.4%)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다.

하지만 석유제품(-34.5%)·기계류 및 정밀기기(-4.2%)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519억6천만달러)은 0.7% 줄었다. 원유(-17.9%)·석유제품(-13.3%)·석탄(-9.5%)·화학공업제품(-6.7%) 등 원자재 수입이 4.7% 감소한 결과다.

반대로 반도체 제조장비(48.6%)·반도체(18.2%)·정밀기기(3.3%) 등 자본재 수입은 7.5% 늘고, 귀금속·보석류(72.9%)와 직접 소비재(15.1%)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8.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3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는데 적자 규모가 전월(-22억4천만달러)보다는 작지만, 작년 동월(-12억8천만달러)보다는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4억8천만달러 적자였다. 중국 국경절 연휴 등 영향으로 여행 수입이 늘어 적자는 9월(-9억4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등에 9월 4억달러 흑자에서 10월 2억3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4억5천만달러로 9월(30억9천만달러)보다 늘었다. 배당소득 수지(24억9천만달러)가 전월(25억8천만달러)과 비슷한 규모로 흑자를 유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129억8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억8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2억5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29억1천만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12억달러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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