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통 산업 분야 매물이 나와 우량주가 주저 앉았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20만명 웃돌았다. 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에 대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캐털리스트펀즈의 루크 오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시장은 약하지 않지만, 분명히 완만해지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용이 적정 수준으로 드러나자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으나 MS와 알파벳은 상승했다.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되며 5%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했다.
다만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그쳤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최고경영자(CEO)의 피살 여파에 감독 당국이 보험금 지급 회피 현황을 주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틀째 5% 이상 떨어졌다. 필수소비재와 제조업 등 전통 산업군 위주로도 매도 우위 분위기가 나타났다.
전자서명 1위 기업 도큐사인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연간 전망치도 높인 덕분에 주가가 28% 급등했다.
기능성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16% 올랐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했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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