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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원·달러 환율 2년1개월만에 '최고'…"1,450원도 위태"

유오성 기자

입력 2024-12-09 17:42  


원·달러 환율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여파로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8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기록한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무산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가 불가피해진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12.3 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함께 2차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오른 106.21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면서 오전 11시53분께 장중 최고치인 1438.30원을 기록했다. 이후 당국 미세조정 물량이 상단을 방어하면서 1,430원대 중반을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화 자체적인 정국 불안 리스크가 글로벌 외환시장과 별도로 움직이게 만드는 재료로 소화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외환시장에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이상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 대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올해 연말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거라 1400원 이상에서 환율이 지켜질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이 1,450원도 뚫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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