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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깔았다"…발빠른 '디지털 망명'

입력 2024-12-10 07:26   수정 2024-12-10 07:33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에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텔레그램 신규 설치가 크게 늘었다.

특히 계엄령 선포 후 최종 해제 선언이 나온 다음날까지 이틀간 신규 설치 건수가 4배 안팎으로 뛰어 불안감에 '디지털 망명'을 선택한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텔레그램의 신규 설치 건수는 4만576건으로 메신저 업종 당일 전체 신규 설치의 절반 가까운 47.09%를 차지했다고 1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밝혔다.

전날 신규 설치 건수가 9천16건인 것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텔레그램 신규 설치는 그 다음날인 4일도 3만3천33건에 달했다. 이어 5일과 6일에도 1만건 넘게 신규 설치가 되며 메신저 분야 1위를 유지했다.

텔레그램 이용 추세는 한동안 국내에서 주춤했는데 계엄 선포 여파로 급반전했다.

지난달 메신저 업종 신규 설치 1위는 네이버 라인으로, 텔레그램은 4위에 그쳤다. 지난 10월과 9월에도 라인이 신규 설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텔레그램은 3위로 카카오톡의 뒤를 이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네이버와 다음에 트래픽이 몰려 접속 불안 현상이 나타나자 사회관계망(SNS) 상에 만일을 대비해 텔레그램을 새로 설치했다는 내용이 다수 올라왔다.

통신 검열 등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괴담까지 나돌며 '디지털 망명'에 나선 사람들이 늘었다.

계엄 선포 직후 앱스토어 등 인기 차트에서 50위권이던 텔레그램이 삽시간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은 보안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을 받아 정치권과 관가 핵심에서도 애용해왔다.

지난 7일에는 계엄 핵심 당사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자진 출두 전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새로 가입한 정황이 드러나, 기존 대화 내용을 삭제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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